성범죄를 포함한 강력사건 범죄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온 웹사이트 '디지털 교도소'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'텔레그램 n번방'과 '박사방' 사건 이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메인 화면에는 성인 남성 수십 명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올라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력범죄자들이 사회적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사이트 개설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무고한 사람들을 성 착취범으로 몰았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이어 한 의과대학 교수도 경찰 수사 결과 누명을 뒤집어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난이 커지자 사이트 운영이 중단되는 듯했지만 지난 12일 다시 운영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방심위는 긴급 심의를 벌여 대책을 논의했는데, 사이트 전체를 차단하는 대신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17건의 불법 게시물만 차단하도록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게시물 89건 가운데 불법 정보가 17건에 불과해 차단 기준인 75%를 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아무리 취지가 좋더라도 위법, 불법성까지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전체 사이트 차단을 주장하는 등 심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사이트 1기 운영진은 잠적하고 또 다른 운영진이 바통을 넘겨받은 상황. <br /> <br />경찰은 최초 사이트 운영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최명신 <br />영상편집ㅣ최연호 <br />그래픽ㅣ유영준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91513332753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